여탐정 부산 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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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상흔적 카테고리에 병원 글을 올려봅니다 ㅎㅎ 병원에 갈 때마다 글을 올리는 건 아니고, 공유하면 좋은 내용을 제 케이스에 맞춰 기록용으로 가끔 올리는데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방문한 (나 혹시 황반변성 ?? 무서워서 방문한) 왕십리역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ㅎㅎ 그럼 포스팅 바로 시작해볼게요!!

저는 평소 시력도 나쁘고~ ㅠ 부모님은 다 시력 무지 좋으신데 ㅠ 엄빠 아들은 어릴때부터 컴퓨터만 끼고 산 이공계인데도 아직 안경 없이 1.0이 넘는데...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안경을 썼고요~~ 20대때에도 쭉쭉 나빠져서, 30대쯤 시력이 나빠질 만큼 나빠지니 그 다음부턴 극심한 안구건조증으로 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평소 눈 건강에 대한 걱정도 많은 사람인데요.

요즘들어 부쩍! 눈이 침침하고,,, 희미하고 흐릿하고 뿌옇고,,, 초점 맞출 때도 뭔가 예전하고 다른 것 같고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 (안구건조증으로 늘 뻑뻑한 건 디폴트값) 재미삼아(!?) 한번, 설마하는 마음으로 황반변성 자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위의 그림 보이시죠? 정상이라면 왼쪽처럼 보여야 하고요. 황반변성이면 오른쪽처럼 보이는 건데요.

위와 같은 "암슬러 격자" 로 자가 테스트! 한쪽 눈 가리시고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가운데 까만 점을 봤을 때 (안경 쓰시는 분은 안경 쓰고 하셔야 하고요) 사각 큰 틀 각 테두리가 다 시야에 들어오는지 작은 사각 칸이 각각 다 같은 크기로 보이는지 선은 모두 직선으로 왜곡과 변형, 굴곡 없이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체크하시는 겁니다.
근데 해봤더니 어머나... 좀 이상한 겁니다...

선을 다 그리기엔 귀찮아서 ㅋㅋ 이렇게 그렸는데요 ,,, (그리다 말았습니다만, 저런 식으로 전체 격자가 보인다는 의미...) 일단 전체적으론 다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세부적으로 각각의 줄이, 찌글~찌글~해보이는 겁니다!! ㄷㄷㄷ 마치 전체적으로 다 연필로 그린 것처럼요!! 대충 다 정확하게 쭉쭉 격자가 보이긴 하지만. 미세하게 찌글~찌글~ 아... 근데 암슬러격자 테스트 1이 그렇게 보이고 암슬러격자 테스트 2로 보면 또, 그런 것 없이 곧은 직선으로, 무리없이 다 잘 보이긴 해요.

아무래도 황반변성 극초기인가 싶어서 지난 금요일날 집에서 혼자 완전 오열하고... 아버지가 녹내장이라서 (물론 극초기에 발견하셔서 약 드시면서 잘 관리하고 계셔서 별 문제는 없으시지만) 암튼 녹내장 고위험군까지 안고 있는 저는 여러모로 눈 건강에 예민한데,,, 아.. 나 혹시 황반변성 ?? 황반변성 맞나봐,,, 싶어서 무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남편은 별 일 아닐 거라고 다독이면서 토요일날 당장 병원에 가보자 하면서 자기 눈을 준다는 이상한 드립을 치고 ㅠ.ㅠ 남편 생각해도 힘을 내야지 하면서, 병원 예약!!

성수역 주변엔 안과가 별로 없어서, 왕십리역 (집 앞에서 버스 타면 10분이라서)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으로 방문했습니다.
네이버에 예약도 할 수 있게 되어서 편했고요. 토요일 예약을 금요일 저녁에 했는데 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월 ~ 금 / 오전 9시 ~ 오후 6시 진료 오후 1시 ~ 2시 점심시간 오후 5시 30분 접수 마감 토 / 오전 9시 ~ 오후 3시 진료 오후 2시 30분 접수 마감 왕십리역 11번 출구 앞입니다.
주차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발레파킹) 저희 부부는 뚜벅이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녹내장 검사 포함해서 안과 검진을 했고요. 황반변성 여부도 체크해주셨는데요.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황반변성 자가 테스트는 주관적인 거라서 병원 진료가 가장 정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병원에서 보는 데이터는 황반에 대해 객관적 데이터로 보는 건데 데이터 상 황반변성 소견은 전혀~~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넘넘 다행이죠. 하지만 의심이 엄청~~ 많은 저는 ㅋㅋ 위에 올려드린 저 그림을 선생님께 보여드렸죠, 이렇게 미세하게 찌글찌글 연필로 그린 것처럼 보인다고... 의사 선생님 말씀이 그렇게 보이는 건 황반변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제가 그린 그림 보시고는 웃으셨어요 ^^;; 제가 고도난시이고 노안이 와서 더 그렇게 보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선생님께서도 저한테 노안이 왔다고. 노안 오면 더 흐릿해보이고 침침하고 뿌옇고 초점도 전처럼 잘 안 맞춰지고 그렇다고 황반변성 관련해선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말씀해주셔서 넘넘 다행, 안심이 되었답니다.
검사결과는 전반적으로는 다 정상범주이고 녹내장도 아직은 없다고 하십니다만, 제가 녹내장 가족력 때문에 작년에도 다른 병원에서 안과 검진을 싹 다 했었는데 그때와 같은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때도 시신경 모양이 좋지는 않다고 ㅠㅠ 위 아래 단차가 달라서 이런 부분이 좋은 건 아닌데, 아직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라고요.

원래도 제 눈건강이 썩 좋진 않은 상태여서 황반변성까지 생기면 넘넘 우울할 것 같았는데 그래도 황반변성은 아니라고 하니, 넘넘 감사하더라구요.
녹내장 고위험군이니, 이 부분은 계속 정기검진 받아야 할 것 같고 고도난시에 노안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ㅠㅠ 극심한 안구건조증은 눈물점안액으로... 제 나이도 40대이고 여러가지로 참, 이젠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을 실감하는, 여기저기 조금씩 이상 징후가 보이는 그런 나이인 것 같아서 세월이 야속하네요 ㅋ

황반변성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루테인도 먹으려고요 ㅋ 십년 전쯤 다른 안과에서 루테인은 굳이 ~~ 추천하지 않는다, 황반변성 아닌 이상 먹을 이유가 없다 하셔서 안 먹었는데 ^^;; (지금도 병원에서 저는 황반에 이상이 없다, 하셨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황반도 챙겨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오메가~~ 이건 안과에서 보통 다, 추천하시더라구요. 황반 상관 없이도, 눈 자체에 (눈에 기름 끼는 걸 막아주니) 좋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오메가는 현대인의 필수 영양제니까 먹어줘야겠어요 ㅎㅎ 예전에 먹다가 끊었는데 다시 고고 ㅎㅎ

또 하나 더, 제가 스마트폰 중독이거든요, 역시 예전에~~ 다니던 안과에서, 제가 스마트폰 중독이라 눈건강이 다칠까봐 너무너무 염려하니 하시는 말씀이 어두운데서 스마트폰 하는 것이 좋진 않지만 그걸로 딱히 뭐 없던 안질환이 생기거나 하진 않는다, 하셔서 저는 낙관적으로, 마음 놓고 어두운 오밤 중에 스마트폰을 열렬히 해왔거든요. 불면증도 있고 해서. 근데 이젠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도 절대 노노```` 모바일 pc 등을 할 때도 환한 곳에서 눈 보호하며 평소 생활습관도 좋게 바꿔야겠다 결심한 계기가 됐네요.
저는 눈이 건강한 편은 아닌 듯 해서요, 별 문제 없을 때 부지런히 관리하려구요 ㅎㅎ

제가 검진 받을 땐 경황이 없어서 ㅎㅎ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 사진을 못 찍어서 올릴 사진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고 원장님 설명해주실 때 온화하게~~ 말씀해주셔서 넘넘 마음의 안정 ㅎㅎ 검사 담당해주는 직원분도 제가 질문하는 내용 다 성심껏 답해주셔서 만족스러웠던 검진이었습니다 ㅎㅎ 동네에서 작년에 가던 안과도 좋았지만,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이 더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여기로 다녀야할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 추천드리고요 ^^

나 혹시 황반변성 인가 싶어서 이틀간 생쇼를 했는데 ^^;; 그래도 아니라는 진단을 받으니 세상이 갑자기 넘넘 아름답고 일상이 감사하고... 참 저는 일희일비의 아이콘인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할 때 하나하나 신경쓰며 관리하며 살아가도록 해요~~ 특히 40대부터, 노화가 팍팍 진행되는 40대부터!! 겉으로 아무리 젊어보여도 속은 곪아 가는 나이니까요 ^^ 건강하게 행복하게 파이팅입니다~~* 그럼, 나 혹시 황반변성 인가 무서워서 방문한 왕십리역 좋은 사람들 성모안과 의원 후기=* 포스팅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